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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침이야

여행을 많이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있다.
무엇보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설레는 마음, 그것이 '여행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얼마 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어린아이들 걱정에 여행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마지막 여행이 3년 전 제주도 여행이 될 줄이야.
올해 6살이 된 막내는 3살 때 다녀온 제주도 여행을 잊지 않고 추억한다.
올해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비행기 표를 예매했고 호텔을 예약했다.
아직 한달 넘게 남았지만 벌써 설레기 시작한다.
호텔 수영장에서 입을 수영복을 검색하다가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하다가 새로운 식단을 짜게 되었다.

여행을 계획하기만 해도 매일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는 것 같다.

어차피 인생은 여행 아닌가.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도 알람 없이 일찍 눈이 떠진다.
그날이 기대되고 벅차오르는 느낌에 하루를 좀 더 일찍 시작하고 싶어 진다.

다를 것 없는 매일의 하루도 나에겐 늘 새로운 하루.
매일 여행지에서 눈을 뜨듯 설렘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오늘 하루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