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8)
파더스 베이글 우리 동네에 파더스 베이글이 오픈했다. 베이글을 좋아해서 늘 스타벅스나 코스트코 베이글을 이용했는데 플레인 베이글 말고도 베이글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나 반가웠다.
해운대 해수욕장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 나들이를 다녀왔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해운대 바닷바람은 엄청 시원했고 바닷물에 발목까지만 담궈도 온 몸이 아찔할 정도로 물이 차가웠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 아이들은 모래 놀이 좋아해서 파라솔을 하나 빌려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게 놀 수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카드결재도 가능한 비치용품 대여소가 군데 군데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었다. 다만 해수욕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용주차장이 임시 폐쇠하여 조금 더 멀리있는 동백공용주차장을 이용하던지 그 옆에 있는 사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공용주차장은 1일 요금이 15,000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해변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하기..
써모스 마이 디자인 보틀 보온보냉병 그동안 학교에 들고 다니던 보온병이 수명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새 보틀이 필요했다. 코로나 시국이라 각자 물병이 어느 때보다도 반드시 필요하다. 며칠을 검색하다가 크기도 적당하고 가벼운 보온 보냉 물병을 찾았다. 일단 무게가 정말 가벼웠다. 용량은 350ml 170g이라고 한다. 앞번에 쓰던 보틀도 써모스 였는데 비교해 보면 훨씬 더 가벼웠다. 써모스는 이유식 때부터 썼는데 만족도가 높은 보온 보냉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가방에 넣고 다닐꺼라 가벼운 물병이라서 일단 만족스러웠다. 보온병을 받고 처음에 꺼냈을 때는 보틀 밖이 밋밋한 단색이다. 그런데 함께 동봉된 스티커가 있었다. 랜덤으로 들어 있다고 하는데 마침 아들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딸이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틀을 꾸몄다. 스..
기장 대게만찬 "대게 맛있는 대게 사주세요." 노래를 부르는 둘째 덕분에 대게 맛집을 검색하다가 송정해수욕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대게 맛집이 있어서 가보았다. 에 있는 이라는 곳이었다.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큰 건물이 보였다. 들어서자마자 1,2층은 주차장이었다. 아직 때 이른 저녁 시간이었는데 주차장이 꽉 차 있었다. 그만큼 인기 있는 맛집인가 보다 하고 올라가 보았다. 대게 만찬뿐만 아니라 한우 만찬과 일등가 오리불고기, 옥탑방 카페도 있었다. 우리는 3층 대게 만찬으로 갔다. 대게만찬 옆에 라고 마켓이 있는데 싱싱하게 살아있는 대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었다. 대게를 직접 골라서 무게대로 값을 지불하고 에서 기본상차림 1인당 7,000원에 이용할 수도 있고, 바로 다이렉트로 대게만찬에 들어가서 코스요리를..
아이들과 애증의 나들이 육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들은 지루함과 피곤의 연속이다. 반복되는 돌밥돌밥과 치우고 치워도 전혀 깨끗하지 않은 집을 보면 기분전환 겸 야외나 쇼핑몰에 가서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나 또한 힐링을 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현실은 집안에 있을 때보다 더 처참해질 때가 많았다. 내가 미쳤다고 밖에 나와서 이 험한 꼴을 봐야 하다니 다시는 외출하나 봐라고 다짐하지만 이틀만 지나도 다시 외출을 꿈꾸며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을 검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어떠한가. 예쁜 원피스를 입은 아이와 날씬한 엄마들이 여유롭게 힐링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한번 없던 용기가 생긴다. 두 남매의 육아 10년 차. 지금은 야외에 나가서 조금은 힐링도 하고 여유를 부려볼 수도 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
아이들과 함께한 송정 해수욕장 나들이 여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바다를 갈 수 있어서 해수욕장 개장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별히 우리 가족은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좋아한다. 송정은 가족단위로 오는 방문객이 많아서 예쁜 수영복을 입은 젊은 아가씨들을 보긴 힘들지만 파도도 적당하고 깊이도 적당해서 아이들과 함께 바다 수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송정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우리는 해변의 가장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 편인 죽도공원 옆에 주차를 하고 그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주차장과 샤워장도 가깝고 공용화장실도 가까워서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짐이 많을 때는 이 자리가 제일 좋은 곳 같았다. 다른 분들도 우리와 생각이 같은지 아침일찍부터 이 자리가 먼저 차기 시작했다. 피서용품 매표소에서는 파라솔과 튜브, 비치베드와 구..
새로운 아침이야 여행을 많이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있다. 무엇보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설레는 마음, 그것이 '여행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얼마 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어린아이들 걱정에 여행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마지막 여행이 3년 전 제주도 여행이 될 줄이야. 올해 6살이 된 막내는 3살 때 다녀온 제주도 여행을 잊지 않고 추억한다. 올해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비행기 표를 예매했고 호텔을 예약했다. 아직 한달 넘게 남았지만 벌써 설레기 시작한다. 호텔 수영장에서 입을 수영복을 검색하다가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하다가 새로운 식단을 짜게 되었다. 여행을 계획하기만 해도 매일..
Prologue 설레는 아침이야 이사를 했다. 어젯밤 어수선하고 분주했던 피곤한 몸으로 겨우 잠에 들었다. 아침. 알람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먼저 눈이 떠졌다. 5시 52분. 설레는 마음이다. 가족들이 깰까 봐 조심조심 이불을 걷어내고 살포시 일어나 주방으로 간다. 큰 머그잔을 꺼내 물을 가득 담아 한 모금 마시고 나서 건조기에서 꺼낸 쭈글쭈글한 리넨 셔츠 하나를 걸치고 깊은숨을 들이쉰다. 남은 물을 들이키고는 다시 깊은숨을 마셔본다. 새로운 냄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새소리는 어제의 그 아침과는 확실히 다르다. 공기도 소리도 새로운 아침이다. 설레는 아침이다. 작은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내고야 만다.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재즈를 틀고는 거실 큰 창을 열고 커피머신 켠다. 토스트기에 버터향이 나는 식..